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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시작 본문
처음에는 스크린샷만 백업하려고 했지만,,,
기록도 할 겸 검은사막도 소개할 겸! 짧게나마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포스팅은 처음이라 되게 떨리네요...><
검은사막을 하셨던 분들, 하시는 분들, 하려는 분들, 모두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저는 주로 했던 게임이
<엘소드>, <메이플스토리>, <쿠키런> 등 (캐릭터와 스토리가) 귀염뽀짝💕한 게임이었는데,
대부분의 게임에 우리나라 사극을 배경으로 한 맵이 없거나 있더라도 이야기가 짧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메이플스토리의 아랫마을 이야기와 쿠키런 킹덤에서 다크카카오 왕국 이야기 등은 우리나라 사극풍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0^)
그러다 본 게 그 이름도 유명한 <산나비 SANABI> 였습니다!
호적메이트가 알려줘서 유튜브에서 2시간 요약본을 보고 울었습니다..ㅠ
짜임새 탄탄한 이야기, 픽셀임에도 부드럽게 자연스레 움직이는 그래픽, 무엇보다 너무 좋았던...
조선 사이버펑크 세계관..!
워낙에 사이버펑크를 전제로 한 영화나 드라마, 게임, 만화에는 대부분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배경이다보니,
'우리나라판 사이버펑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예 그려지지 않던 그림이었는데,
그걸 멋있게 그려낸 것 자체가 너무 좋았습니다..!
(본 적이 없다면 지금 당장 검색하세요...!😍ㅎㅎ)
하지만 게임 조종에 워낙 취약한 편이라,, 준장님(산나비 유저 캐릭터)을 기어다니게 해서 직접 하는 건 포기했습죠.
그래도 한때 산나비에 푹 빠져 유튜브를 많이 봐서 그런지, 어느샌가 광고로 뜨는 게 사극풍이더라고요?
그게 바로...
<검은사막 : 아침의 나라> 였습니다.
사극에 어울리는 ost와 함께 조선시대를 그대로 가져온 배경,,
'이 게임은 꼭 해야지' 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3D 멀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어쩔 수 없이.... 참기로 했습니다....😢
더군다나 학창시절 <사이퍼즈>를 처음 하고 w,a,s,d 키, 마우스 조종을 못해서 욕 먹었던 걸 생각하면 도전할 수 없었습니다...
(메이플과 엘소드는 화살표 키 조작에, 쿠킹덤은 터치만 하면 됐으니까요ㅎㅎ)
그렇게 어언 1년이 흐르고...
검은사막을 하고 싶지만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못하던 제가, 검은사막을 본격적으로 설치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호적 메이트의 <파이널판타지 14> 시작이었습니다.....
같이 놀던 호적 메이트의 배신에(^0^) 오기가 생겨 다른 게임을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러곤 설치한 게 검은사막이었죠ㅎㅎ
파이널판타지는 일본 게임, 검은사막은 우리나라 게임.. 작은 한일전인가....!
혼자만의 리그를 펼치며, 그런 불순한(?) 의도로 검은사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검은사막에 대해 찾아보니 좋은점에 대해서도 포스팅이 있었지만, 안 좋은 점에 대한 포스팅이 많더라고요.
유저들이 욕하고 PvP로 시비걸고, 이야기가 이해하기 어렵고, 캐릭터 외형 스타일이 안좋고 등등...
그래서 처음엔 많이 불안했습니다.
특히나 다른 유저분들께 시비걸리는 게....
이젠 성인이 되었지만, 어린 시절 넥슨 겜에서 한 번 쯤 당해봤던 당혹스런 일을 떠올리게 하니까요..
그래도 뉴비는 GM이 지킨다는 글을 보고, 또 (pc는) 19세 이상 게임인 만큼 그런 생각 없는 성인이 있을까 생각하며, 시작했습니다.
**검은사막에는 모험가 가이드가 있어, 뉴비 혼자서 찾아보면서 게임을 하기에도 부담없는 것 같습니다.
모험가 가이드는 게임상에서 휙 지나가는 게 아니라, 아예 게시판, 공지사항처럼 되어 있습니다.
게임을 하는 중에도 모험가 가이드를 펼쳐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게 주위에 아는 사람이 없는 뉴비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https://www.kr.playblackdesert.com/ko-KR/Wiki?wikiNo=284
모험가 가이드에서 본 대로 시즌제 캐릭터(일반 캐릭터보다 획득 경험치량이 많습니다)를 만들고, 시즌 서버에서 시작했습니다.
캐릭터 커스마이징을 할 때도 외형앨범을 통해 금손님들께서 만든 외형을 다운받아 쓸 수 있습니다. 거기에 본인이 좀 고칠 수도 있고요.
그렇게 펼쳐지는 드넓은 사막.
처음 조작법도 가르쳐주고 잘한다고 칭찬도 하고 예쁘게 옷도 막 휘날리던(확실히 19금 게임이라 그런지 여자 캐릭터 옷 맵시가 장난아닙니다..😉) 이자벨라가....
예쁜 이자벨라가......
...스포는 하지 않겠지만, 예.
음...
처음부터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철썩 같이 믿고 있었거든요...😂
아무튼 검은사막의 귀여운 마스코트 흑정령과 만나며 프롤로그가 끝나고,
첫 선택 화면이 나옵니다.
어느 지역에서 먼저 시작할 지 묻는 화면인데요.
모험가 가이드에서도, 유튜브에 찾아봐도 다들 신규 모험가는 '고대인의 석실'을 먼저 하라고 했지만..
모든 스토리를 보고 아침의 나라를 가기엔 너무 멀다는 어떤 글에
'내가 이 게임을 왜 시작했는데..!' ... 라고 생각하며
가감없이 '아침의 나라'를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아침의 나라에서 뉴비 생활을 시작하며 느낀 점은 여러 가진데요...!
먼저, 조선을 본 떠 이름부터 '아침의 나라' 인 곳이 너무 예쁩니다..!
바위 하나하나 우리나라에 맞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고요, 나무는 소나무, 대나무, 감나무, 매화나무 등 들판에는 진달래꽃, 노란꽃 등.. '고대인의 석실'이나 '끝없는 겨울의 산'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풍토를 정말 그래픽에 잘 담아냈습니다. 제가 다 말을 타고 국내 여행을 다니는 기분이 들 정도니까요..!
아래는 진달래꽃 밭에서 찍은 스샷입니다.
노트북 화질이 안 좋아서 다른 분들의 스샷보단 아니지만, 풍경 자체만으로 너무 예뻐요..ㅠ
두번째로 아침의 나라 이야기입니다.
아침의 나라에는 설화 일지라고 해서 무슨 이야기를 시작할지 선택하고, 끝난 이야기는 정리된 글로 다시 한번 볼 수 있습니다.
그 형식이 좋은 것도 좋은 거지만, 그것보다 저 이야기들이 모두 우리나라의 요괴, 귀신, 설화를 바탕으로 각색된 것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지금까지 게임, 만화를 보면 대부분 일본에서 만든 것들이 많아서 요괴와 귀신이 악독하게 그려지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요.
우리나라에서 만든, 우리나라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이다 보니 한(恨)과 정(情)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또 저 위의 이야기 외에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흥부전, 춘향전, 견우와 직녀, 바보 온달 등도 npc로 곳곳에 존재하며, 의뢰 퀘스트로 그들의 이야기도 각색되어 진행됩니다.
아침의 나라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는 위의 8개에 외전 6개(..로 기억하고 있습니다)입니다.
이후 아침의 나라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도 8개, 외전이 더 있습니다..!
저는 국문과가 아니라서 그냥 좋게 봤지만, 국문과인 호적메이트는 너무 좋다고 하더군요.
국문과에서 배우는 설화의 여러 버전 중 하나를, 그 내용을 망가뜨리지 않고 잘 각색했다고요.
그 외에도 서정적인 퀘스트가 정말 많고, 시조도 읊습니다..! 검은사막이 해치소주와 콜라보도 해서, 소주 만드는 퀘스트도 있고요ㅎㅎ
퀘스트가 끝나면 중간중간에 들어가는 삽화도 좋고요..!
제가 생각하는 아침의 나라의 단점은 단 하나입니다.
집(거주지)이 없어....ㅠ
나는 전세 말고... 자가를 원하는데........ㅠ
아침의 나라 땅값이 비싼가봅니다..
참고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아침의 나라 스토리는 위의 설화 일지에서 아무거나 선택해서 시작하면 되지만...
무당령전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순서대로 진행하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창귀전은, 절대! 절대! 마지막에 하세요!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창귀전을 한 5번째였나..? 중간에 했는데요...
예... ㅎㅎㅎㅎ
그래서 외전의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살짝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뭐, 설화 일지를 보면 되니까요...!ㅎㅎㅎ
요약된 거 보고 외전을 봤었습니다.
그렇게 아침의 나라 외전도 다 끝나가던 때에...
저는 죽고 말았습니다..
이무기한테요...
심지어 지나가던 야생 멧돼지한테도요ㅠㅠ
이걸 해결하는 방법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길래, 결국 길드에 가입을 했습니다.
저는 다른 mmorpg 게임을 할 때 (그럴리는 적겠지만) 현실의 만남으로 이어질까봐.. 길드에 가입하는 걸 좀 꺼려했었는데요.
검은사막은 19금 게임이라 그런가 과하게 말을 많이 하지도 않고, 적당히 동료관계를 유지하는 것 같더라고요..!
덕분에 정말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ㅠ
검은사막 (이 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ㅎㅎ)길드 여러분, 다른 게임에서도 뉴비들을 도와주시는 유저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게 아침의 나라에서 쫓겨나 고대인의 석실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모험가 가이드에서 하라는 대로가 아닌 아침의 나라에서부터 한 제가,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고민하는 뉴비분들께 추천하는 건 둘 다 입니다. 뉴비분들께서 자신이 뭘 더 우선시하는지 생각해보시고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아침의 나라 초반 스토리나 검은 사막 전체 세계관, 게임 조작법, 채집이나 낚시 등 생활 컨텐츠 설명 등은 고대인의 석실부터 진행하면 친절히 알려줍니다. 모험 지원 퀘스트를 진행해서 인벤토리를 늘릴 수도 있고, 탑승물(말)에 대한 퀘스트, 반려동물에 대한 퀘스트도 진행하여 얻을 수 있는 혜택도 많습니다. 또 고대인의 석실을 시작으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퀘스트를 끝내면, 의상 상자도 줍니다.
이후 [마그누스](어비스 원) 퀘스트를 끝내면 우물을 통해 끝없는 겨울의 산, 아침의 나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조선 배경을 즐기고 싶어 검은 사막을 시작하거나 우리나라 설화를 보고 싶어 검은 사막을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아침의 나라를 먼저 시작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대인의 석실에서 시작했을 때보다는 아니지만, 아침의 나라에서 시작하는 유저들도 꽤 있는 만큼 게임 조작법, 채집에 대해 약간의 설명이 들어갑니다. 설명과 모험 지원 퀘스트를 많이 볼 수 없긴 하지만, 가끔 어떤 npc에게 가면 대신 반려동물이나 마패를 주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정치의 흐름이 얽히고 설키는 검은사막의 기존 퀘스트와 달리, 아침의 나라라는 한 나라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하나씩 해결하여 진상을 알아가는 형식이라 에피소드 만화를 보는 느낌으로 빠르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샌가 레벨이 전승, 각성할 만큼 높아져있어요..!ㅎㅎ)
위에 첨부한 설화 일지의 8개 이야기를 모두 끝내면 외전에 들어가기 전 에일린npc를 통해 고대인의 석실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쓴다는 게 되게 길어졌지만... 예....ㅎㅎ
저는 지금 검은사막에 굉장히 만족하는 중입니다.
지친 일상 속 소소한 재미랄까요.
아침의 나라에서 쫓겨나 다시 시작하게 된 고대인의 석실에서부터도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포스팅에서 정치적인 이야기가 많아 이해하기 힘들다고 하시던데, 찾아보니 세계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더군요!
그래서 게임상에 나오는 단어, 나라의 풍습, 건축물, 음식 등도 모두 실제 어떤 나라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 진행도 영화, 드라마 보는 것 같고요.
음식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서 어느 대륙을 가든 먹을 걸 줍니다ㅎㅎㅎ
심지어 음식을 먹으면 캐릭터가 상을 펴서 먹는 효과까지 나와요ㅋㅋㅋ
일상을 마치고 밤에 게임할 때가 많은데, 볼 때마다 배고프다니깐요...
고기, 샐러드, 과일, 국밥....
검은사막을 할까말까 고민하는 분들, 검은사막을 하시는 분들, 하셨던 분들 모두 재밌게 읽으셨길 바랍니다..!
아래에는 아침의 나라에서 쫓겨난 뒤ㅎㅎ 찍은 스샷입니다.
노트북 화질이 안 좋기도 하고, 스샷 찍을 때 블러 위치 조정을 몰랐던 때라 흐리긴 하지만ㅠ
예쁘게 봐주세요...!
다음에 시간되면 또 포스팅 하겠습니다💕
검은 사막
발렌시아 (퀘스트를 밀다보면 클래스 복장 7일권을 줍니다..!)
스크린샷 모드에서 각도 조절로 세로로 찍은 사진
그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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