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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대강의 이야기(1) 본문

검은사막

검은사막 대강의 이야기(1)

0루키0 2024. 11. 5. 20:55

저번 포스팅 이후 잠자고 있다가
스크린샷만 올린 게 너무 성의 없는 것 같아서
짧게나마 아침의 나라에서 쫓겨난 이후를 포스팅해 봅니다ㅎㅎㅎ
 
저번 글처럼 주관적인 느낌 위주로 써볼까 합니다
재미로 즐겨주세요^0^

 
 

<저번 이야기>

아침의 나라에서 검은사막을 시작한 뉴비
목민관전까지 끝난 다음??(아마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무기전은 들어가기 전입니다..)
발레노스로 가자는 에일린의 말을 무시하고 끝까지 아침의 나라에 뼈를 묻을 생각이었지만...
결국 이무기에게 대패, 지나가던 야생 멧돼지에게 여러 차례 패배 후
발레노스(고대인의 석실)로 쫓겨나는데.....

 
 
 
 
 
 
그래서 <이번 이야기> 는 고대인의 석실부터 했을 때를 짧게 읊어보려고 합니다!
이미 그 대륙들을 돈 지 어언 한 달이 지났기 때문에 기억이 잘 안나서ㅎㅎㅎ
스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대륙마다 전체적으로 얘기해볼게요.
 
 
1. 발레노스
 
일단 먼저 이자벨라와 헤어지고 흑정령과 만나는 프롤로그를 끝내면 고대인의 석실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유저는 그곳에서 마음씨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후 여행에서도 종종 마주할 에단, 오르엔 등등...입니다...(저는 이름을 다 알지 못합니다..^ㅠ)
그러고는 하이델의 (4가지 없지만 나중에는 정(情)드는) 자렛 공주 일행과 만나고,

메인 의뢰 <세렌디아> 中 자렛 공주

 

빨간코라는 첫번째 보스몹을 해치우고,
첫번째 마을인 벨리아로 가게 됩니다.
사실 처음 할 때는 이때까지, 아침의 나라와 다른 이야기 진행 방식과 밀려드는 정보에 많은 걸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벨리아 마을에 대해 많은 npc들이 의뢰로 알려주고 있고요, 다음 이야기를 진행하면서도 파악할 수 있거든요..!
 
확실히 벨리아는 모험가들이 처음 시작하는 마을이기 때문에, 기본 게임 설명에 대한 의뢰가 굉장히 많아요.
전투나 채집, 가공, 요리, 낚시 등 기본 의뢰가 많습니다.
하나하나 하다보면 검은사막 게임의 전체적인 시스템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요,
컨텐츠가 정말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ㅎㅎ
 
참고로 벨리아는 마을 이름이구요, 벨리아 마을이 있는 대륙 이름이 발레노스입니다.
게임상에서 '발레노스로 가라' 라고 하면 벨리아나 벨리아 근처 농장입니다.
 
벨리아에서의 이야기는 멸망한 왕족과 함께 시작합니다.
마을의 촌장님이 알고 보니 멸망한 왕족이었고, 촌장님의 손녀가 악몽을 꿉니다.
그 악몽을 직접 발로 뛰며 해결하는데요.
이 대륙에, 크게는 전 세계에 큰일이 닥칠 것을 암시하며 끝나죠.
 
그 큰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겸, 고대인의 석실에서 나왔을 때 만났던 자렛 공주의 명으로
공주가 살고 있는 마을 하이델로 떠납니다.
(벨리아 이야기가 끝나면 의상 상자를 줍니다! 자세한 건, 게임하시져ㅎㅎ)

 
 
 
2. 하이델
 
하이델 마을에서부터는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정치에 대해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메인 의뢰 <세렌디아> 中


원래는 나라였던 하이델은 옆나라 칼페온의 침략으로 인해 공작령으로 바뀌고,
왕은 공작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이델 사람들은 당연히 칼페온에 대한 인식이 나쁩니다.
그런데 칼페온이 다시 처들어온다는 소문과 함께 마을을 불안하게 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곳에서 모험가는 하이델의 이야기와 함께

검은사막 전반(?)에 걸쳐 모험가의 라이벌로 두고 있는

메인 의뢰 <세렌디아> 中

 

'조르다인'과 관련된 이야기를 알게 됩니다. 
 
벨리아는 어땠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검은사막 스토리를 진행하시다보면 분기선택이 뜹니다.
분기선택은 보통 2가지로 뜨는데요.
npc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건지 선택하는 겁니다.
한 분기를 선택하면, 다른 분기는 그 캐릭터로는 선택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꽤나 흥미로웠던 전개가 진행됩니다.
한 사건에 대해 자렛 공주를 포함한 4명의 관점이 주르륵 나오거든요.
그걸 보고 있으면, 누가 나쁜놈인지,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건지 아리송해집니다.
흡사 추리게임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딱 어떤 일이 터지죠.
 빠른 전개에 모험가는 하이델 마을에서의 사건을 일단락하고, 다음 마을로 향합니다.
 
넘어가기 전 하이델의 풍경에 대해 말하면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정말 동화같은 마을입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실제 프랑스의 소도시 베이냑 마을을 본 떴다고 합니다..!

게임 화면(출처: https://m.sports.naver.com/esports/article/439/0000028879)
실제 베이냑 사진 (출처: https://m.sports.naver.com/esports/article/439/0000028879)

 
사실 벨리아는 해안가에 있어 좋지만 조금 낡은... 정말 마을 같은 느낌이 강하거든요.
그런데 하이델은 성도 있고, 건물로 모두 2층 정도 중세풍의 건물이라, 개인적으론 검은사막 내에서 (아침의 나라 제외) 정말 예쁜 마을이라고 생각합니다.
 
 
 
3. 칼페온
 
칼페온 이야기는 하이델 이야기에서 이어져 시작합니다.
앞서 하이델 입장을 먼저 보았던지라, 칼페온에 적대감을 느끼며 시작했는데요.
...칼페온도 자기네만의 일이 많았습니다.
 
하이델이 왕정국가를 모델로 하고 있다면,
칼페온은 왕정국가에서 이제 막 의회가 들어선, 1789년 시민혁명 이후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칼페온은 왕이 없는 민주주의의 희망도 있지만, 동시에 부르주아(생산자 계급)와 프롤레탈리아(노동자 계급)의 갈등이 심화되어 나라 안으로는 곪고, 밖으로는 다른 나라(땅, 경제 등)을 노리는, 아주 복잡한 정치 사정을 보여줍니다.
 
칼페온에서는 그런 복잡한 정치 사정 때문에 큰일이 날 것 같은데도 탁상공론만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게임답게 현실 비판을 비꼬아서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우려했던 큰일-더 자세하게는 전쟁이 터지고, 모험가는 그에 맞서 싸워 칼페온을 위기에서 구해냅니다.
이때부터 모험가는 본격적으로 영웅 소리를 들으며 방방곡곡을 돌아다니게 됩니다..^0^
(벨리아나 하이델, 칼페온에서는 이방인이라 배척하는 느낌이 없잖아 있었거든요.)
 
아 생각나는 거라면, 칼페온의 이야기가 끝나갈 무렵, 영웅 칭호를 달고 재판에서 npc의 변호를 맡는데요.
...ㅎㅎ 틀리면, 캐릭터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덕분에 진짜 영웅 감투를 쓰고 재판을 개판으로 만드는 느낌이에요ㅎㅎㅎ
물론 틀려도 다시 선택할 수 있으니 상관은 없습니다.
 
전쟁도 끝나고, npc의 재판도 끝내고, 하이델에서부터 이어진 방대한 칼페온 스토리가 막을 내립니다...
(사실은 완전히 막을 내린 건 아니지만요 이후 지역 재활용)
 
이후에는 타리프 마을로 시작하는 방대한 사막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넘어가기 앞서 칼페온은 하이델을 꿀꺽한 나라라 그런지 맵 자체가 굉장히 큽니다.
크게 빈민가, 상가, 귀족가로 나뉘는(것 같은)데, 도시가 굉장히 커서 말 없이 돌아다니기 정말 힘듭니다.
확실히 거리 이름부터 다르듯이 귀족가는 굉장히 아름답게 꾸며져 있고 평화로운 거리입니다. 상가 또한 북적거리면서, 칼페온만의 귀티가 살짝 흐르고 있죠.
그러나 빈민가에 들어가면, 길에 나앉은 사람들과 시위하는 사람들, 그걸 막는 병들을 볼 수 있습니다.
칼페온을 돌아다니면 건축물을 살펴보거나, 고양이를 찾아주거나, 결혼을 도와주거나, 거리 사람들에게 음식을 주거나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시위대를 진압하는 등의 관련 의뢰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검은사막 전반에 깔려있는 엘리언(?)이라는 종교 단체와 그 시설, 그 위에 있는 대학교, 발키리 등등
정말 다양한 npc와 의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의뢰를 하면, 메인 스토리에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던 신분 갈등, 대륙의 역사, 발키리에 대한 것 등 칼페온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4. 알티노바 & 발렌시아
 
타리프 마을로 시작하는 사막 이야기는, 게임 프롤로그에 나왔던 이자벨라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게임 이름인 '검은사막'이라 불리는(펄어비스 전작 이름인 '붉은사막'이라고도 불리는!) 사막을 횡단하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즉 게임 이름이 등장하며 프롤로그와 이어지는만큼, 게임 세계관 전체에 깔린, 정말 중요한 이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사실 타리프 마을은 멍하게 넘어갔는데 사막 횡단하면서는 몰입해서 봤거든요..!
 
단순히 이자벨라에 대해서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얽힌 이야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몰락한 왕가를 일으키려는 마지막 왕자와 이미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힌 실권자의 정치 이야기와, 그 나라를 두고 이해관계를 따지는 옆 나라 발렌시아의 수 싸움(이권 다툼), 발렌시아에서의 왕위계승 문제, 발렌시아와 검은사막의 역사, 거기서 밝혀지는 흑정령의 비밀, 이자벨라와 몰락한 왕가의 관계 등등
검은사막이라는 게임 자체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배경지식이 모두 나온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의 스토리도 좋았지만, 저는 정말...
이 사막 이야기... 하.... 진짜 꼭 보셨으면 합니다.
 
대표적인 사막 나라인 알티노바와 발렌시아의 배경은 아랍인 것 같습니다.
npc들의 옷부터 건축물 양식이 정말 이색적입니다.
앞선 마을은 다른 게임에서 볼 법한 느낌이었다면, 이 스토리를 진행하면서는...
진짜 세계일주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3D 멀미 때문도 있습니다^^)
그래서 매번 새로운 마을을 갈 때마다 높은 곳에 올라가 둘러보았었죠.... 크...
 

진짜 사막 이야기는 하나도 버릴 게 없어요...
 
아 한 가지.
펄어비스 진짜 현실적이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사막에서 저체온증, 열사병 걸리는 것까지 너무....
너무 자세히 만들어졌더라구요..? ^p^
덕분에 사막을 갈 때에는 팔각차정제수를 챙겨야합니다.
(진짜 사막 간접 횡단하는 것 같슴돠)
 
또 검은사막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자동)길찾기가, 사막에서는 안 됩니다.
그냥 아예 안 떠요...
따라서 사막 퀘스트를 진행할 때에는 반드시 나침반이 필요합니다.
의뢰를 진행하다보면 나오는데, 혹시나
 저처럼 다시 가시는 분이라면 잊지 말아요...ㅎㅎㅎ
(그냥 사막에 놀러갔다가 죽을 뻔 했어요...)
 
 
 
5. 그라나 - 카마실비아
 
전체적인 검은사막 세계관 이야기를 끝내면, 칼페온 옆 나라인 카마실비아로 떠납니다.
카마실비아는 어떤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엘프들과 정령들이 사는 곳인데요.
 
... 거기까지만 다른 게임과 비슷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봤던 다른 화사했던 게임과 달리, 역시 이곳도..
정치 다툼이 주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 결은 다른 대륙과는 달리 좀 더 판타지스럽긴 합니다.
하얗게 빛나고, 예쁜 npc들이 많은 그런 판타지한 풍경처럼요.
여기는 스크린샷이 있으니 보실까요...ㅎㅎ

카마실비아 도서관

 

이곳은 지금까지의 스토리와는 전혀 다르게 흘러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대륙을 수호하는 여신이 나오고, 여신의 자녀들이 나오고, 정령들이 대륙 곳곳에서 살고 있고...
신화처럼 진행되니까요.
 
덕분에 사막 스토리에서 너무 방대함에 눌려 심호흡하던 제게, 숨쉴 구멍을 마련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여기도 검은사막이기 때문에 이후 거대한 사건으로 이어지긴 합니다...
 

 

하지만 퀘스트를 통해 악기도 얻고 명예도 얻고..
좋았습니다.
 
...음 사실 오늘 드리간까지 모두 쓰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안되겠네요...ㅠ
몽골풍의 드리간은 다음에 포스팅하겠습니다..!
 
오늘도 재밌게 보셨길 바랍니다!><
아래는 스크린샷 모음입니다.

 
옷 바뀌고 사막에서 

 
아침의 나라 서울; 유운루 2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