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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서퍼! ~파도를 가르는 구하준(+강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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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서퍼! ~파도를 가르는 구하준(+강옥)~

0루키0 2022. 7. 8. 01:44

 

탐사자: 구하준

kpc: 강옥

 
촤아악!
 
파도가 일자 하얀 포말이 탄산수처럼 팡팡 흩어집니다
 
우리는 여객선을 타고 서핑의 명소! 파도가 치는 섬으로 가고 있어요!
 
무더운 여름, 더운 데다 습한 찜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하준과 강옥
 
두 사람은 강옥의 선배가 준 이벤트 티켓을 받았습니다.
 
물론 당첨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왜냐하면 이 이벤트는 응모자 8만명! 당첨자는 고작 400명이기 때문이죠!
 
구하준:'형이 같이 가자고 말을 꺼낸 게 의외긴 했지만... 정말 운이 좋았어.'
 
200분의 1의 확률을 뚫고 섬 여행 이벤트에 당첨된 강옥. 그건 정말 하늘이 도운 일이었습니다.
 
강옥은 1명만 가능한 동행인으로 하준을 지목했습니다.
 
직장인인 친구들이 평일에 휴가를 낸다는게 쉽지 않은 현실이기 때문이라는 핑계가 더러 붙긴 했지만..
 
어찌됐든 함께 놀러 가는 것이잖아요?!
 
구하준:'그래. 같이 왔다는 게 중요한 거지.'
 
이번에는 지난 번처럼 수사를 핑계삼아 노는 것이 아니라, 정말 노는 거잖아요?!
 
자 그러니 이번 여행을 확실히 즐기도록 합시다!
 
물론 저 형사님의 마음까지 GET하면 좋겠지만요!
 
여름 여행이 기대되죠? 부디 무더운 더위를 싹 날려버리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슈퍼서퍼~파도를 가르는 구하준(+강옥)~
 
시작합니다!
 
당신은 강옥과 함께 파도가 치는 섬으로 가는 여객선 위에 있습니다
 
여객선이 얼마나 큰지, 바깥에 수영장이 있네요!
 
구하준:와아- (눈을 감고 바닷바람을 만끽한다)
 
이런 경험은 흔치 않으니 가봐야겠죠?
 
당신과 강옥은 수영장이 있는 바깥으로 나옵니다. 당연히 수영복을 입고요!
 
구하준:'여객선에 수영장이라니, 확실히 호화스럽네. 형도 좋아하겠지?'
 
강옥:와아(감탄)!
이렇게 클 줄은 몰랐는데..
 
구하준:(강옥을 보고 웃는다) 그러게요. 수영장이 잘 되어 있네?
 
강옥:그러니까.(씨익)선배, 고맙습니다.
 
수영이야 섬에 도착해서 잔뜩 하겠지만.. 수영장이 있는 여객선이라니, 언제 타보겠습니까.
 
즐기자고요!
 
구하준:(물에 들어간다)
 
강옥:오~ 수영 꽤 하나 봐.
 
구하준:후후, 적당히 할 줄 알죠. 형은?
 
강옥:(씨익)나도 꽤 하거든?
(입수)
흐아! 시원하다
 
구하준:와..(킥킥 웃는다) 전에는 생존수영이라고 안 했었나? 거짓말한 거죠?
 
강옥:생존수영이 얼마나 잘하는 건지 모르지~(놀리듯이 말하며) 어디 한번 붙어볼래?
 
구하준:하하, 좋죠! 졌다고 울지나 말아요.(허세를 담아 미소를 짓는다)
 
그렇게 아웅다웅 물장난을 하고 있는데
 
하준의 눈에 수영장 한쪽 벽에 세워둔 까리한 서핑보드가 들어옵니다.
 
바다의 푸른색과 대비되는 노란색의 까리하고 잘빠진 서핑보드.
 
구하준:...어, 서핑?
 
이런 걸 타는 사람이라면 서핑의 고수겠군요. 과시욕도 꽤나 있을 듯하고요.
 
구하준:'돈 많은 인간인가 보네... 척 봐도 비싸 보이는 보드인데.'
 
강옥:서핑 할 줄 알아?
 
구하준:(서핑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들어온 질문에) 어, 저요?
음- 아뇨, 할 줄 몰라요. 배워본 적도 없고.
 
강옥:오 그래? 너라면 다 하는 거 알 거 같았는데(피식) 그것도 아니구만
 
구하준:(그 말에 어이없는 얼굴로 웃는다) 이런 건 인간미라고 하는 거죠. 그러는 형은? 서핑 할 줄 알아요?
 
강옥:아니? 모르는데^0^
 
구하준:...자기도 모르면서. (어이없는 얼굴 그대로 픽 웃는다)
 
강옥:나는 운이 좋은 편이라, 한 번 배우면 잘해
 
구하준:아, 예- (대강 들어넘기고) 근데 지금 우리가 가는 데가 서핑 명소랬죠? 이번 기회에 서핑을 배워볼까?
 
강옥:(그 말을 듣고 주위를 둘러보며)그런데 여기서 배울 수가 있나...
 
건장한 사람:서핑에 관심있어?
 
구하준:.....?
 
서핑에 대한 얘기로 꽃을 피우던 두 사람 뒤로 한 건장한 사람이 나타납니다.
 
구하준:(건장한 사람을 쳐다본다) '외국인?' ..음, 지금 막 관심이 좀 생겼는데. 누구시죠?
 
건장한 사람:(싱긋)저 보드 주인^^
아, 관심이 있을 수 밖에 없겠네. 지금 가는 데가 그 파도가 치는 섬이니까!
 
서핑보드의 주인이라는 사람은 보드만큼이나 건장하고 호쾌한 인상의 청년입니다.
 
구하준:(강옥을 한 번 보고, 청년을 향해 호기심을 담아 묻는다) 음, 그 섬을 잘 아시나봐요?
 
외국인인 것 같아 보이는데... 한국말을 유창하게 잘하네요!
 
건장한 사람:하하하 당연하지! 우리 서퍼들에겐 거긴 성지나 마찬가지라고!
아. 그러고보니 인사를 안했네.(싱긋 웃으며 손을 내민다) 안녕. 난 알렉이라고 해.
 
구하준:'나쁜 사람 같진 않네. 서핑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을 지도 몰라! 형이랑 같이 서핑을 배울 수도 있고...'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잡는다) 안녕하세요. 구하준이라고 합니다.
 
강옥:(씨익)안녕하십니까, 강옥이라고 합니다.
 
알렉:하 그나저나 서핑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다니..! 서퍼로서는 정말 기분 좋은걸?
게임으로 따지면 뭐랄까.. 뉴비를 환영하는 고인물의 마음?
암튼 (두 사람을 번갈아 보곤)둘 다 서핑을 잘 모르는 것 같으니까 얘기해줄게!
 
알렉은 서핑을 정말 좋아하는지 묻지도 않았는데, 서핑에 대한 정보를 블라블라 읊습니다.
 
구하준:(ㅋㅋㅋㅋ블라블라))
 
강옥:(^0^~~)
 
구하준:(블라블라 읊는 것중 쓸만한 거 없나 걸러내며 듣는 중...)
 
강옥:(알렉의 얘길 꽤 흥미롭게 듣는 중)
 
구하준:(흥미로워 하고 있습니다... 오해 금지!)
 
알렉:서핑은 정말 재미있는 취미생활이야. 바다를 가르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렉은 서핑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습니다.
 
서핑의 노하우도 알려주네요
 
알렉:서핑은 말이야~ 이렇게 저렇게~~
 
말이 많은 것 같긴 하지만
 
알렉이 말을 어찌나 잘하는지
 
구하준:'이쯤 들으니까 확실히 한 번 해보고 싶어지는데? ...'
 
두 사람은 점점 서핑 얘기에 빠져듭니다.
 
지능 판정
 
구하준: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알렉은 두 사람의 모습에 신이 나서 보드를 들고 와 기본적인 자세를 가르쳐줍니다.
 
알렉:오! 이해가 빠른데? 벌써 이렇게 자세를 잡다니
 
하준은 알렉의 말을 찰떡같이 알아든고 바로 구현해냅니다.
 
구하준:아, 그런가요? 알렉이 잘 알려준 덕분이죠. 고마워요.
 
서핑에 대한 자신감이 붙습니다.
 
알렉:하하하 난 별로 해준 게 없는 걸! 이 정도면 프로 데뷔도 금방이겠다!
 
강옥: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으어어어
 
구하준:(앗;;;;)
 
잘 이해하고 있는 하준 옆에서 강옥은 보드 위에서 자세를 제대로 잡지 못합니다.
 
구하준:어, 형? (놀람을 담아 강옥을 본다)
 
강옥:아... 마치 손발이 따로 노는 기분...
 
구하준:(당황함도 잠시, 웃음이 새어나온다) 한 번 배우면 잘한다더니?
(놀린다... 놀리는 웃음이다..)
 
강옥:....(다른 곳을 본다)
하.. 집 가고 싶다
 
알렉:(씨익)괜찮아. 다들 초보자라면 그러던걸!
 
알렉은 강옥의 어깨를 다독이며 격려하고 다시 친절하게 가르쳐줍니다.
 
알렉:나도 말이야, 서핑을 처음 접했을 떈...
 
..하고 알렉이 운을 뗍니다.
 
이런, 뭔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구하준:(알렉을 본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
.....?
 
강옥:......^^
 
지이이이이인한 라떼 향기가요.
 
구하준:'....아.'
 
알렉의 추억 회상으로 시작한 말은 자신의 경력으로 죽 이어집니다.
 
슬슬 피곤한데요...
 
구하준:'...외국인도 라떼향이 날 수 있구나... 새로운 걸 알았네.'
 
그즈음에 알렉의 일행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알렉을 부릅니다.
 
누구누구: Hey! Come on, what are you doing?
 
알렉:what the... ㅎ
 
알렉은 일행에게 뭐라고 대답한 뒤 미안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봅니다.
 
구하준:일행이신 거 같은데, 그만 가보셔도 돼요. (괜찮다는 의미로 웃는다)
서핑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줘서 고마워요!
 
알렉:미안해. (씨익)즐거운 시간이었어. 나중에 섬에 도착해서 시간이 되면 그때 또 알려줄게.
(그러다 생각난 듯이)아, 잠시만.
 
구하준:?
 
그러곤 다급히 여객선 안으로 들어가는 알렉
 
잠시 후 서둘러 나온 그의 손에는 어떤 책이 들려있습니다.
 
구하준:알렉, 그 책은 뭔가요?
 
알렉:이거.. 그냥 홍보용 책잔데, 꽤나 도움이 될 거야.
 
서핑보드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는 안내 책입니다.
 
생각보다 조금 복잡해 보입니다.
 
책을 전해주곤 알렉은 다음을 기약하며 손을 흔들고 가버립니다.
 
강옥:오 이런 것도 있네.
 
구하준:음... (책은 복잡해보이지만, 알렉의 호의에 고마움을 느낀다) 뭐가 많네요.
 
책을 살펴보는 두 사람.
 
아까 알렉에게 배운 얄팍한 지식으로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까요?
 
교육 판정
 
구하준:
교육
기준치: 80/40/16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강옥:
교육
기준치: 70/35/14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구하준:(헐 80인데 이걸 실패해...?)
 
과연...
 
구하준:((ㅋㅋㅋㅋㅋㅋㅋ그래... 처음 배웠는걸... 그럴 수 있지...))
 
그 20분 남짓 배운 지식으론 아무리 봐도 모르겠네요!
 
복잡합니다. 그래도 안 읽은 것보단 낫겠죠?
 
구하준:...천천히 시간을 들여 읽어보면 알 수 있겠죠! (뻔뻔하게 웃는다)
 
강옥:ㅋㅋㅋㅋㅋ그래
난 그냥 서핑말고 딴 걸 해야겠다^0^
 
구하준:ㅋㅋㅋㅋㅋ네에 저도 일단 딴 걸 해야겠어요
 
강옥:어?ㅋㅋㅋㅋ넌 아까 잘하던데?
좀만 더 하면 진짜 tv에서 보는 것처럼 촤아악 안 하겠냐.
 
구하준:에이, 나 혼자 잘하면 뭐해요. 형이랑 같이 해야 재미있죠.
 
강옥:어어 그래? (씨익)난 나 혼자 잘하면 되는데.
 
구하준:(기대도 안 했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웃는다) 그리고 책자 보니까 생각보다 복잡하던걸. 역시 새로운 분야는 천천히 배워야겠어요.
 
강옥:그래그래~ (배를 쓸면서)예상치 못하게 머리 굴리니까 배 고프다. 뭐 먹으러 들어가자.
 
구하준:응, 가요.
 
하준과 강옥은 여객선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허기진 배를 채우러 식당으로 향하던 중에,
 
이 더운 날 유니폼을 꼼꼼히 착용한 직원들이 보입니다.
 
구하준:(직원들을 보고) '이 더운 날에... 안 덥나? 왜 저러고 있지?'
 
그들에게서 뭔가 "익숙한" 꺼림직한 느낌을 받는 하준.
 
구하준:(품에 챙긴 안개꽃 반지를 만지작거리며, 표정을 굳힌다)
 
역시나 또 그런 상황이 생기는 걸까요...?
 
구하준:'...설마 이 여객선에, 그런 위험이 있는 건가...?'
 
하준과 함께 강옥도 이상함을 감지한 듯 합니다.
 
두 사람의 눈이 허공에서 마주칩니다.
 
강옥:....(따라갈까? 하는 눈빛)
 
구하준:....(버릇처럼 혼자 갈 생각을 하고 있다가, 강옥의 눈빛을 보고 잠시 고민하고, 오래지 않아 결심한 듯 고개를 끄덕인다)
 
두 사람은 조심스레 직원들의 뒤를 쫓습니다.
 
이윽고 그들이 멈추고 무슨 얘기를 나눕니다.
 
사방이 조용해서 그럴까요? 굳이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대화소리가 들려옵니다.
 
직원들:바보 같은 여행객들.... 파도섬에 도착하자마자 xx이 될 것도 모르고 말입니다.
 
구하준:((직원이..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시군녀...))
 
직원들:우리는 어서 뒤로 빠져나가자고요.
 
구하준:..... (심각한 표정으로, 숨을 들이킨다)
 
...? 이게 무슨 소리죠?
 
옷은 덥게 입었다치고 대화가 너무나도 수상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한두번 본 게 아니잖아요.
 
구하준:'역시 무슨 음모를 벌이고 있는 건가...! 야수회, 아니면 다른 사교도? 그것도 아니면 또 다른...'
 
이런 녀석들이 나타나면 늘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요, 마치 그들처럼 말이죠.
 
구하준:(머리를 바쁘게 굴리며 이 놈들의 정체는 뭔지, 무슨 음모를 꾸미고 있는 건지, 어떻게 덜미를 잡으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아무튼 이런 상황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에 감사해야할까요.
 
구하준:((얜 진짜 머리에서 지금 스팀날 듯...;;;))
 
당신의 머리는 침착하게 해결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 방심한 게 있군요.
 
이런 상황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은 당신만이 아닙니다.
 
바로 옆의 강옥도 마찬가지죠.
심지어 당신이 너무 잘 아는 대로
 
그가 아주 정의로운 사람이라는 것도요.
 
강옥:...따라갑시다.
 
구하준:(강옥을 보고, 순간 혀를 깨물고 싶어진다) '...하필 이번에도...! 아, 진짜 이 사람은 제 명줄을 재촉할 사람인데... ...아니야. 내가 지키자. 내가 지킬 수 있겠지?' ....
 
강옥:(하준을 쳐다본다)...구하준.
(재촉하는 눈)
 
구하준:...(티 안나게 한숨을 쉰다) 네, 가요.
 
언제나 그랬듯 이 사람한텐 이길 수가 없네요.
 
구하준:'...똥고집. 자기도 물불 안 가리고 위험한 데 뛰어들면서.'
 
당신은 강옥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그와 함께 직원들의 뒤를 밟습니다.
 
은밀행동 판정
 
구하준:
은밀행동
기준치: 70/35/14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살금살금..
 
발소리를 죽이고 그들을 따라갑니다.
 
들키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들을 따라가보니 어느덧 여객선의 하단부입니다.
 
이런 통로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장소는 습기가 차 축축하고 빛도 잘 들지 않아 어둡습니다.
 
어디로 연결되었는지 알 수 없는 파이프들만 잔뜩 보입니다.
 
구하준:(숨을 죽이고, 그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
 
어둑한 길을 따라 감각에 의해 나아가다 보니, 그들이 어떤 [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입니다.
 
열렸다 닫히는 것을 보니 꽤 두꺼운 문입니다.
 
귀를 기울여 대화를 엿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하준:(신경을 곤두세워 안의 대화를 엿듣는다)
 
듣기 판정
 
구하준: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29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귀를 문 가까이 대자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의 목소리: 우리는 곧 위대한 그분에게 400명의 산 제물을 바칠 것입니다.
 
강옥:(제물이란 소리에 깜짝)
 
구하준:'400명의 산 제물... 야수회와 비슷하군.'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의 목소리: 후후후.... 우리가 먼저 위대한 그분을 깨웁시다! 그분의 위대함을 칭송하고 머리를 조아립시다! 절대로 생선 대가리들에게 지지 맙시다!
 
구하준:(어디서 많이 들어본 대사에 진절머리가 잠깐 나다가, 생선 대가리 라는 말에 응? 합니다)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의 목소리: 파도가 치는 섬은 그분이 잠들어 계신 장소에 큰 영향을 받는 곳! 제물을 그곳에 바치면 그분이 깨어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강옥:(그분이라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
(하준이 아는 눈치인지 살핀다)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의 목소리: 위대한 그분이 오시면 세상이 다시 태어날 것이고 우리는 그 세계에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아틀란티스가 도래합니다!
이미 파도가 치는 섬에 주술식을 준비해뒀으니 도착만 하면 바로 발동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만 빠져나가면....
 
구하준:'...그쪽 세계와 관련있는 거겠지... 이건 형에게 알릴 수 없어.' (강옥의 시선을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고 덤덤히 상황을 본다)
 
너무 많이 들어서 익숙한 레퍼토리
 
하준은 본능적으로 어떻게 된 상황인지 직감합니다.
 
구하준:'주술식이라고 했지, 그럼 문제는 간단해. 주술식을 몰래 찾아서 파훼해버리면...'
 
그렇게 죽 이어지던 틀에 박힌 악당 대사가 갑자기 끊어집니다.
 
그리곤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의 목소리: 쥐새끼가 숨어 들어왔군요.
 
그 목소리와 함께 벌컥 문이 열립니다.
 
강옥:...!
 
구하준:...! (서둘러 뒤로 몸을 뺀다)
(당장 도망치자! 못 치나요??)
(대인기능으로 넘어갈 수 있나??? 매혹 가능해??)
 
하준과 강옥은 문이 열리자마자 뛸 준비를 합니다!
 
도망치겠습니까?
 
구하준:(주위에 숨을 수 있나요???)
 
숨기에는 늦은 것 같습니다.
 
구하준:((그럼 도망치겠습니다!!))
 
문이 열리자마자 눈이 마주쳤거든요.
 
민첩 판정
 
구하준: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아....)
'...젠장!'
 
저런! 너무 오랜만에 처한 상황이라 긴장했던 탓일까요?
 
다리가 얼어붙어 좀처럼 달려지지 않습니다!
 
구하준:(혀를 차고 강옥만이라도 내보내자, 란 생각을 합니다)
 
직원들:이 녀석들!!!
 
구하준:((한결같은 새끼...))
 
문 안에서 쏟아져 나온 직원-신도-들이 두 사람을 생포합니다.
 
그리고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 앞으로 끌고 갑니다.
 
구하준:((아 잠만 걍 눈 마주쳤을 때 반지 쓸 걸;;;))
((플레이어가 빡대가리라 이런 사단이;;;))
 
^0^ 그러게요~
 
그런데 고개를 들어 그를 보니...
 
어라...?
 
구하준:'...일단 침착하자. 틈이 보이면 반지로 도망가면 돼.'
 
강옥의 표정이 무섭도록 빠르게 굳어집니다.
 
강옥:...! 당신...!
 
강옥의 반응에 재미있다는 듯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의 입고리가 올라갑니다.
 
구하준:(강옥의 반응에 의아함을 느끼고, 긴장한 얼굴로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을 쳐다본다)
 
강옥:(하준을 쳐다보곤 입술을 깨문다)
 
구하준:'..아는 사람? 유명한 범죄자인가...?'
(입모양으로 '아는 사람이에요?')
 
강옥:(속닥)우리... 잘못 온 거 같네요. 아니... 다른 의미로 잘 온건가.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을 보며)(속닥)이 섬 여행 이벤트를 주최한 회사의 회장이에요.
 
구하준:.....회장, 이라고요? (작게)
 
그렇습니다! 그 사교도의 대장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바로 이 여객선의 이벤트를 주최한 회사의 회장인 것입니다!
 
강옥:(끄덕)
 
구하준:'...회장도 한 패인가... 하긴, 제물로 바친다는 음모를 꾸미는 것부터, 그렇긴 하지만. 야수회도 상류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종교였으니.'
 
그렇습니다. 이런 상황을 한두번 겪는 게 아니잖아요.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모른 채로 이 여객선에 탄 것부터
 
지금 꼼짝없이 붙잡혀 버린 것까지
 
...더군다나 강옥과 같이
 
구하준:'..일단 이 상황을 벗어나야 돼.' (침착하게 판단하고, 아무것도 못 들은 선량한 승객을 연기하기로 결심합니다)
 
이 모든 상황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구하준:((매혹 뒀다 어디 쓰냐 여기서 써볼게요))
 
이성 판정
 
구하준: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 손실 없음
 
하지만 머리는 빠르게 해결방법을 생각해냅니다.
 
괜히 몇 년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던 괴도가 아니라고요.
 
매혹 쓰겠습니까?
 
구하준:((그럼요그럼요))
((매혹 쓰고, 알피 할게요))
 
매혹 판정
 
구하준:
매혹
기준치: 80/40/16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망할;;;이걸 못 쓰네))
((강행 안 됩니까???))
 
참고: 매혹은 다른 사람이 특정한 행동을 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의 평소 행동과 완전히 반대되는 일을 시킬 수는 없습니다.
 
구하준:((네... 일단 시도라도 해보게요...))
 
매혹을 강행하게 되면 이후 '회장'이 당신에게 어떤 태도를 취할 지 모릅니다.
 
구하준:((외모 85에 매혹 80인데 뒀다 국 끓여 먹나... 여기서 못 쓰면 어캄...;;;))
 
그래도 쓰시겠습니까?
 
구하준:((아 그거 들으니까 좀 고민되네...))
 
위협 등으로 바꿔서 강행 가능합니다.
 
구하준:((하지만 얘한테는 강옥이를 내보내는 게 젤 중요할 걸요...??))
((씁... 말재주로 구슬려야 하나?))
 
말재주도 가능합니다.
 
구하준:(그럼 말재주로 해보고, 안 되면 매혹 강행 가능할까요?)
 
참고: 말재주는 남을 속이고 오해를 유도합니다. 이후 '회장'이 어떤 태도를 취하게 될 지 모릅니다.
 
말재주로 판정하는 것이 강행입니다.
 
구하준:(그럼 80인 매혹으로 강행하겠습니다)
 
매혹 판정
 
구하준:
매혹
기준치: 80/40/16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싸)
저희는 아무것도 몰라요... 길을 잃고 여기까지 들어온 거 뿐인데.... (순진무구한 눈을 하고, 겁 먹은 척) 저희가 무슨 잘못을 했을까요...? 그냥, 내보내주시면 안 될까요? 제 얼굴을 봐서라도...
 
하준은 사뭇 달라진 눈으로 회장을 유혹합니다.
 
생각보다... 과도하게요!
 
잠시 너무 갔나라는 생각이 들 때쯤, 회장이 하준을 쳐다보고 말을 건넵니다.
 
회장:호오.... 꽤 미인이군 그래.
 
구하준:'....먹혔나...?'
 
회장:솔직히 좀 아깝긴 한데...
 
구하준:(약간 거북함이 올라오지만, 강옥을 힐긋 보고- 애처로운 표정으로 회장을 본다)
 
회장은 아까와는 다른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하준의 턱을 잡아 올립니다.
 
회장:.....(피식)뭐, 좋아. 이런 것도 나쁘지 않지.
 
구하준:'....으...씨발.'
 
회장은 하준의 턱을 잡은 손을 그대로 둔 채로 우렁차게 말합니다.
 
회장:자자! 이제 갑시다!
 
회장의 명령에 직원들은 거칠게 강옥을 잡아 어딘가로 갑니다.
 
구하준:....! 잠깐, 형은 놔줘!
 
하준도 마찬가지로 직원들이 붙듭니다.
 
다만 다른 것은... 회장이 있다는 거겠죠.
 
회장:빨리빨리 움직여. 흠집내진 않을 테니까.
 
하준이 회장에게 뭐라고 반박할 새도 없이
 
하준과 강옥은 어딘가로 끌려갑니다.
 
구하준:'....! 이런... 역효과가 나버렸나...'
 
회장과 직원들은 하준과 강옥을 끌고 여객선의 뒤로 빠져나옵니다.
 
그곳에는 보트가 두어 대 준비되어 있군요.
 
대체 우리를 어떻게 할 생각이죠?
 
회장과 직원들은 한 보트 위에 올라탑니다.
 
회장:어서 타!
 
강옥:크윽...
 
강옥은 난폭하게, 하준은 조금 부드럽게 끌어 태우면서 말이죠.
 
그들에게 끌려 보트에 태워지고, 보트가 출발합니다.
 
여객선은 순식간에 멀어져 이젠 수영을 하더라도 쉽게 닿지 않는 거리입니다.
 
구하준:.... (난폭하게 다뤄진 강옥을 보고, 회장을 노려본다) 형한테 함부로 대하지 마시죠.
그리고, 지금 어디로 가는 겁니까?
 
회장:(하준의 말에 씨익 웃으며)글쎄... 과연 어딜까.
 
하준의 귓가에 얼굴을 바짝 붙인 회장.
 
역겨운 와중에 회장이 입을 뗍니다.
 
구하준:((으... 아니 이걸 원한 건 아니었는데))
((아닌가... 원한 결과였나... 혼란스럽군...))
 
회장:너희가 뭘 어디서부터 들었는진 모르겠지만, 내 얼굴을 봤다는 것부터 잘못이야.
너도 알겠지만... 우린 우리의 계획을 알게 된 녀석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거든.
 
회장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자세를 바로 하더니
 
구하준:아무것도 못 들었다고 말했을 텐데요... 무고한 사람한테 이렇게 대하다니, 틀림없이 후회할 겁니다.
 
하준을 똑바로 쳐다보고 낮은 못소리로 중얼거립니다.
 
회장:글쎄... 어떨까.
(큰 목소리로) 떨어뜨려버려!
 
회장의 명령과 함께 직원들이 강옥을 바다에 밀치고
 
하준을 밀칩니다.
 
구하준:......!!
 
그리고 하준이 떨어지는 그 순간
 
회장:안녕, 팬텀 골드 미스트.
 
풍덩!
 
구하준:(움찔) ...당신이 그걸 어떻게...!
 
급히 얼굴을 내밀어 소리쳐 보지만
 
이미 보트는 꽤 멀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회장은 비릿한 웃음을 지은 채로 중얼거립니다.
 
회장:건투를 빌지.
 
구하준:'...내가 괴도라는 걸 어떻게... 아, 지금은 이게 중요한 게 아니야. 형! 형은 어디 있지?'
(다급히 강옥을 찾는다)
 
그 말을 끝으로 보트는 저만치 멀어집니다.
 
하준과 강옥은 바다 한가운데에 던져졌습니다.
 
푸르러 보이던 바다가 이렇게나 검게 느껴진 적이 있을까요?
 
두리번 거리는 옆에 강옥이 보입니다.
 
강옥:후우... 후우....
 
구하준:형!
 
강옥:하준아.. 괜찮아?
 
구하준:네, 괜찮아요. 저는... 형은 괜찮아요?
 
강옥:(피식)어. 그럭저럭.
 
생각보다 괜찮긴 하지만...
 
구하준:(표정을 흐린다) 괜히 내가 나서서... 미안해요. 애초부터 살려둘 생각이 없었나 봐요.
 
두 사람은 허우적거리며 버티는 게 고작입니다.
 
수영 판정
 
구하준:
수영
기준치: 20/10/4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저런..!
 
구하준:'..하... 수영은.. 특히 바다수영엔 재능이 없는데.'
 
하준의 다리가 갑자기 굳기 시작합니다.
 
구하준:큭...
 
건강 판정
 
구하준:
건강
기준치: 80/40/16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체력 3 손실
 
구하준:((1d3인데 3이라니...다이스갓))
 
바닷물이 하준을 덮치고, 하준은 바닷속을 들어갔다 나왔다 합니다.
 
구하준:푸하!
 
강옥:
수영
기준치: 20/10/4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옆의 강옥은 어떻고요.
 
하준과 비슷하게 바닷물 위로 얼굴만 겨우 내밀고 있을 뿐입니다.
 
강옥:
(To GM)rolling 1d3
(
2
)
 
=
2
 
강옥:흐으....하...
 
구하준:(머릿속이 새하얘진다) '...이대로는... 안 돼. 정말 큰일나겠어.' (무의식 중에 제물로 바쳐질 뻔한 상황이 떠오른다)
 
이런 곳에서 허무맹랑하게 죽을 수 없는데
 
구하준:'...그 때랑은 다르잖아. 형만이라도... 어떻게, 살 수 있는 길이 없을까?'
 
겨우 휘젓고 있는 다리가 천근만근 입니다.
 
살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차라리 운이라도 좋아서 뭔가 떠내려가지는 않을까...?
 
행운 판정
 
구하준:
기준치: 45/22/9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ㅋㅋㅋㅋㅋ얘 행운 45인데...))
 
운도 지지리도 안 좋지..!
 
하필이면 이런 때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구하준:으윽...
 
무엇인가가 더 없을까요?
 
구하준:(주위를 둘러본다)
 
아니, 이젠 신경쓰고 싶어도 신경 쓸 상황이 아닙니다.
 
하준의 입으로 짜디짠 소금물이 들이닥칩니다.
 
바로 뱉어도 짜다 못해 쓰기까지 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귀에도 물이 들어간 것 같고, 조금만 있으면 가라낮아 죽을 것 같아요!
 
구하준:..... '이런 곳에서 허무하게 죽을 순 없어!'
 
이제 서서히 다리가 풀립니다.
 
마음과 달리 가라앉기 시작한 하준.
 
익사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구하준:((으아ㅏㅏㅏㅏ))
 
이성 판정
 
구하준: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이런 곳에서.. 죽을 순 없는데.'
 
이성2손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큰 파도가 하준을 향해 몰아닥칩니다!
 
강옥은 어디있죠?
 
어느 순간부터 강옥이 보이지 않습니다.
 
구하준:(정신없는 와중에, 강옥을 찾는다. 필사적으로)
형... 형! 형?
 
지금 강옥을 찾을 때가 아닙니다!
 
당신에게 거대한 파도가 들이닥치고 있습니다!
 
솨아아아!
 
거대한 파도가 당신을 집어삼킵니다.
 
이제 눈앞마저 깜깜합니다.
 
구하준:.... (들이닥치는 파도보다, 사라진 강옥에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갑니다)
 
살고 싶나요?
 
구하준:((그런 당연한 말씀을))
 
아직 하준에게 살고 싶다는 의지가 있습니까?
 
구하준:((그럼요))
 
그 순간
 
촤아악!
 
몸이 위로 끌어올려집니다.
 
이 얼마나 그리웠던 바다 밖인가요!
 
구하준:...쿨럭, 쿨럭.... (물을 뱉어낸다)
 
조금이었지만, 오랜 시간을 물속에 갇혀있던 기분이었습니다.
 
구하준:'...뭐야...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살아있다는 증거인 숨이 몰아쉬어집니다.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나옵니다.
 
구하준:하아....
 
강옥:하준아! 괜찮아?
 
구하준:(들려온 목소리에 번쩍 고개를 든다)
 
자신을 끌어올린 사람...
 
...역시 강옥인가요..??
 
강옥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집니다.
 
강옥:(어깨를 토닥인다)
 
구하준:형... 형, 살았구나. 아니, 이거 꿈 아니죠?
 
안도와 함께 강옥을 보는데, 그 뒤로 처음보는 사람이 보입니다.
 
구하준:(그렇게 걱정하던 강옥이 살아있는 걸 확인하고, 안도감이 물밀듯 밀려와, 다리에 힘이 풀립니다)
하....
 
풀로 만들어진 옷차림을 한 사람:몸은 괜찮으신가요?
 
구하준:(처음 보는 사람 쪽을 본다)
 
그 목소리를 들으니 정신이 차려집니다.
 
당신은 지금 큰 나무판자 위에 올라서 있습니다.
 
몸을 가누기는... 힘들군요.
 
구하준:(주저앉을... 거 같은데요)
 
앗 그렇게 꽤 오랜 시간을 바다 속에 있었는데, 지금 몸 상태 괜찮을까요?
 
건강 판정
 
구하준:(다리 힘도 풀렸고...)
건강
기준치: 80/40/16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건강은 쌩쌩하구나...))
 
정신만 소금물에 절여져 피폐(?)해졌나봅니다!
 
턱, 몸이 풀릴 것 같지만 당신이 쌓아올린 건강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구하준:((에이 그래도 몸은 좀 차가울 걸....? 그렇게까지 쌩쌩하진...))
 
몸을 지탱해 두 발로 나무 판자 위에 섭니다.
 
지금 보니 이 판자....
 
서핑보드를 닮았습니다.
 
구하준:....어.
서핑보드... (중얼거린다)
 
풀로 만들어진 옷차림을 한 사람:(씨익) 괜찮군요. 잘 해낼 겁니다. 준비는... 이미 된 듯 하니까요.
 
강옥: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구하준:(퍼뜩, 구해준 데에 감사인사를 안 했다는 생각이 들어) 아, 저기.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풀로 만들어진 옷차림을 한 사람은 하준의 자세를 바로 잡아줍니다.
 
서핑 기능치의 최종 값 판정이 있습니다.
 
구하준:....? (눈을 깜빡인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의미로)
 
송경화 (GM):
rolling {(1d4+2)+1d6+(1d3+3)}*5
{
(
(
4
)
+2)+
(
1
)
+(
(
3
)
+3)
}*5
 
=
65
 
송경화 (GM):
(To GM)rolling {1d6+1d6+(1d5+1)}*5
{
(
5
)
+
(
2
)
+(
(
4
)
+1)
}*5
 
=
60
 
하준은 65의 서핑 기능치를 획득합니다.
 
하준은 오늘 알렉에게 배웠던 대로 깔끔한 자세를 구사하며
 
바다 위에서 중심을 잡고 서 있습니다.
 
마치... 몇 년은 서핑보드를 타본 사람처럼요.
 
구하준:'이게 되네...'
 
강옥:오오... 구하준 대단한데?
 
옆을 보면 강옥도 다른 서핑보드 위에 서 있습니다.
 
그 또한 마찬가지로 단단히 잘 서있는군요.
 
구하준:(조금 얼떨떨하게 강옥을 본다) ...형은 갑자기 실력이 늘었는데?
 
...물론 당신을 따라갈 정돈 아니지만요!
 
강옥:(씨익)그러네?
 
구하준:(이마를 살짝 짚었다가, 풀로 만든 옷차림을 한 사람 쪽을 본다)
감사인사는 드렸는데...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설명해주시겠어요?
((방금 전까지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다... 갑분 서핑이라니... 의아하니까용...))
 
풀로 만들어진 옷차림을 한 사람은 은은한 미소를 띄운 채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풀로 만들어진 옷차림을 한 사람:저를 부르신다면 '미약한 전사'라고 불러주세요. 당신과 비슷한 운명을 타고 난 사람입니다.
 
구하준:...비슷한 운명 이라고요? ...
 
미약한 전사:(하준을 보고)네. (강옥을 보면서)그쪽과도... 비슷하겠네요.
 
비슷한 운명
 
그 단어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는 건지 알겠나요?
 
미약한 전사는 은은한 미소를 띄운 채로 말을 잇습니다.
 
구하준:(여러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기이한 일에 휘말리는 운명같은 걸 말하는 건가?)
 
미약한 전사:제가 태어난 섬은 오래전부터 악하고 삿된 것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 태어난 사람들은 모두 그것들과 엮이게 되었습니다.
외계에서의 이상한 것들을 섬긴다거나, 모독스러운 의식.... 그런 것들이요.
 
구하준:......아.
 
미약한 전사:(하준과 강옥을 보며)그렇죠?
 
구하준:(빠르게 납득하고, 이해합니다. 미약한 전사를 바라보는 눈에 신뢰가 담깁니다)
...네. 그래요.
 
당신은 너무나 빠르게 그의 말을 이해합니다.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방금 전에도 그런 일 가운데 있었던 당신이었기에.
 
미약한 전사는 부드러운 미소를 짓습니다.
 
미약한 전사:긴 얘기를 해드리고 싶지만..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저 커다란 배보다 빠르게 파도가 치는 섬으로 도착하셔야 합니다.
 
그의 말을 듣고 보자, 저 멀리 당신이 타고 있던 여객선이 보입니다.
 
아까보다 훨씬 멀어졌군요.
 
구하준:(배에서 들은 음모의 내용을 상기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어서 가서 막지 않으면, 큰일이 나겠죠.
 
미약한 전사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뭔가를 주려는 듯 손을 당신 앞에 멈춰 보입니다.
 
구하준:...미약한 전사씨?
 
손을 줘보라는 눈칩니다.
 
구하준:(받으면 되나? 손을 내밉니다)
 
미약한 전사:저 큰 배보다 먼저 섬에 도착하세요. 그러면 섬에 꽂혀있는 토템 하나를 발견할 겁니다.
그 토템은 제물을 바치는 주술용이지만...
이 돌을 토템의 입에 꽂는 다면 주술이 발동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약한 전사는 하준의 손에 돌 하나를 올려줍니다.
 
구하준:(돌을 쥐고, 각오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네. 꼭 막을게요.
 
돌에는 처음 보는 글자가 쓰여있고, 어쩐지 신성한 느낌이 듭니다.
 
구하준:'조금 다르긴 하지만... 이런 건 많이 해봤으니까. 할 수 있어. 이번에도 막는 거야.'
 
미약한 전사는 당신이 타고 있는 보드를 쳐다봅니다.
 
미약한 전사:이 물건은 오래전부터 미약한 전사들에게 전해내려오던 파도를 가르는 도구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서핑보드...라고 부르던 모양이지만요.
 
그는 하준을 쳐다봅니다.
 
구하준:아... 그렇군요. (새삼스럽게 보드를 내려다보았다, 미약한 전사를 본다)
 
미약한 전사:이 물건이... 구하준, 당신을 선택했습니다.
(강옥을 돌아보고)당신도요.
(다시 하준을 보고는)부탁합니다. 현대의 미약한 전사여. 부디 불행한 희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세요. 방법은 당신 안에 잠들어 있습니다.
 
이건... 무슨 소리일까요.
 
어리둥절 말을 듣고 있던 새에
 
어라...
 
어느새 미약한 전사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방금까지 옆에 있었는데, 바람처럼 사라졌습니다.
 
구하준:(눈을 깜빡인다) ...사라졌네.
 
어떻게 이런 일이....
 
구하준:(기이한 일은 많이 겪어봤으니까, 그렇게 놀라진 않는다. 손에 쥔 돌을 내려다 보고, 파도가 치는 섬 쪽을 바라본다)
 
그는 사라졌지만, 그가 준 서핑보드와 돌멩이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옆에는 강옥도 있고요.
 
구하준:(강옥을 본다) 조금 당황스럽긴 하지만... 가야겠죠, 형.
 
강옥:(씨익)당연하지. 이런 거... 한두번 해본 게 아니잖아.
 
구하준:(살짝 미소를 짓는다) 사람들을 지켜야 하니까요.
팬텀 골드 미스트의 명예를 걸고, 꼭.
 
이제까진 항상 쫓기는 신세였는데
 
이번에는 따라잡아야 하는 쪽입니다!
 
쫓겨봤으니 어떻게 해야 잘 쫓는 것인지, 당신은 알겠죠?
 
힘내봅시다, 팬텀 골드 미스트!
 
구하준:(씨익 웃는다)
 
이제부터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본인 턴이 될 때마다 토큰을 움직여 저 앞에 가고 있는 여객선을 추월해 봅시다!
 
본격적인 시작 전, 이동수치를 보정하겠습니다.
 
서핑 판정
 
구하준:
서핑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강옥:
서핑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하준은 +1/ 강옥은 0 만큼 이동 수치가 보정됩니다.
 
서핑을 할 때는 파도의 높이가 중요하죠!
 
첫 번째 파도 입니다.
 
파도의 높이 15
 
하준과 강옥이 서핑을 하려고 하는 순간부터 시원한 파도가 촤아악!
 
서핑보드 쪽으로 몰아칩니다.
 
이 정도 파도라면 어느 정도 버텨야 할 것 같습니다.
 
서핑 판정
 
구하준:
서핑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강옥:
서핑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이야아아! 큰 파도를 가르며 앞으로 나아가는 하준!
 
사방에 시원한 바닷물이 튑니다.
 
반면 강옥은...
 
구하준:'...후우... 기분 좋은데?'
 
강옥:으아아악!
 
구하준:어엇, 형??
(당황해서 강옥을 돌아본다)
 
서핑 보드가 휘청이는데요!
 
천만다행으로 중심을 잡습니다!
 
한 시름 덜었네요^^
 
구하준:(안도의 한숨을 쉬고) 조심해요, 형.
 
하준 4칸 따라잡습니다.
이제 조금 줄어들었나요?
 
아아 그래도 아직 꽤 남았군요.
 
하지만 지금처럼 딱 2번만 더 타면, 3번만 더 타면 추월할 것 같습니다!
 
구하준:(심기일전, 자세를 고쳐잡는다)
 
두 번째 파도가 몰아칩니다!
 
파도의 높이 13!
 
아까보단 조금 낮은, 그러나 보드를 타기엔 적당한 높이의 파도가 덮칩니다.
 
서핑 판정
 
구하준:
서핑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ㅘ....))
 
강옥:
서핑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구하준:((롤20을 찢어놓으셨다....))
 
강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하준:((기립박수...))
((여기서 펌블이 뜰 줄이야...ㅋㅋㅋㅋㅋ))
 
처음 성공해서였을까요?
 
저 멀리 떠나는 여객선을 보고 있다가 순식간에
 
보드가 뒤집어집니다!
 
구하준:윽....!
(보드에 다시 올라선다)
 
다시 올라선다구요?
 
파도가 몰아치는 이 상황에
 
구하준:((안 되나요...?))
 
과연 파도를 견디고 보드를 잡고 있을 수 있을까요?
 
근력 판정
 
구하준:((씁 얘 근력 별론데...;;))
근력
기준치: 55/27/11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강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오오))))
 
구하준:((오오))
 
당신은 파도가 휘몰아치는 와중에도 보드를 놓지 않고 꼭 붙듭니다!
 
그렇죠, 이거 놓치면... 수영을 해야하니까요!
 
구하준:((ㅏ...수영 모태요....))
 
ㅋㅋㅋㅋㅋ어찌됐든
 
하준은 다시금 보드 위에 섭니다.
 
후우, 간담이 서늘했어요, 그죠?
 
구하준:...후아.... (한숨을 쉬고 자세를 바로 잡는다)
 
그 와중에 강옥은..
 
강옥:괜찮...아..? 푸흡
 
처음과 달리 안정적으로 타고는 있는데
 
얼굴에 웃음기가 듬뿍 어려있습니다.
 
구하준:(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웃는 얼굴이 얄미워보인다...) 아, 진짜... 웃을 때에요, 지금?
 
강옥:ㅋㅋㅋㅋㅋㅋ응
 
구하준:누군 심장이 다 철렁했구만...
(여객선이 어디 있나 본다)
 
강옥은 2칸 따라잡습니다.
 
재밌나요?
 
구하준:((넹ㅋㅋㅋㅋㅋ))
 
난 너무 힘들거든ㅋㅋㅋㅋ
 
구하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키퍼님 화이팅!!!!!))
 
자 저기 보시죠!
 
다음 파도가 옵니다!
 
구하준:'이번엔...!'
 
세 번째 파도가 몰아칩니다!
 
서핑 판정
 
구하준:
서핑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강옥:
서핑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엇 잠시만...)
파도 안 쟀당
ㅎ)))
 
구하준:((ㅋㅋㅋㅋㅋ))
 
강옥:그냥 재고 바로 갈까 아니면 다시 할까))
 
구하준:((재고 바로 하쟝))
 
강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애네 번갈아서 왜이러냨ㅋㅋㅋ))
 
구하준:((ㅋㅋㅋㅋㅋ사이가 좋네... 성공과 실패를 번갈아서..))
 
파도의 높이는 9 !
 
구하준:((헐....))
 
아아... 미약한 파도입니다.
 
파도긴 한데... 한참 모자라네요.
 
왜 이 모양이람?
 
구하준:...얼른 쫓아가야 하는데...
 
덕분인지 보드가 심하게 흔들리던 강옥은 넘어지지 않습니다^^
 
구하준:(혀를 한 번 차고 어쩔 수 없지, 자세를 고쳐잡는다)
 
여객선이 2칸 이동합니다.
 
강옥:아 씁...
 
구하준:(강옥을 힐긋 보고) '...형이 무사하니까 일단 다행으로 칠까.'
 
강옥:강한 파도가 오길...!
 
구하준:응...!
 
그렇죠 센 파도가 와야 그만큼 여객선을 앞지를 수 있습니다!
 
까딱 잘못 하다간...
 
진짜 400명의 제물이 받쳐진다구요!!
 
네 번째 파도가 몰아칩니다!
 
구하준:(신경이 쭈뼛 곤두선다)
 
파도의 높이 16 !
 
구하준:((오왕))
 
오! 큰 파도가 하준이와 강옥을 향해 몰아칩니다
 
구하준:((근데 서핑 실패하면... 무용지물이자나..))
((ㅋㅋㅋㅋㅋㅋ))
 
높은 파도를 가르며 서핑을 한다면 확실히...
 
기분은 좋겠네요!
 
구하준:'...해보자!'
 
ㅋㅋㅋㅋ물론 실패하면 많이... 아프겠지만요.
 
서핑판정
 
강옥:
서핑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구하준:
서핑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강옥:으어ㅓ어어
 
구하준:윽....!
 
서핑보드가 크게 휘청이며 중심을 잃습니다.
 
그 순간 바다 아래를 바라봅니다.
 
 
아까 물에 빠져 숨이 막혔던 기억이 떠오르고
 
본능적으로 다리에 힘이 들어갑니다.
 
언제 숨을 멈췄었죠...?
 
강옥:허억...
 
턱 막혔던 숨이 터지고 아직은 살아있음을 실감합니다.
 
그러나.. 죽을뻔했어요!
 
이성 판정
 
구하준:.....허억...
SAN Roll
기준치: 63/31/12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후우... 아닙니다! 아직 죽지 않아요!
 
23살.. 앞길이 창창한 청년인데 벌써 죽을 순 없다고요!
 
구하준:'...지금은 살아있잖아. 그래, 죽음 앞까지 갔던 게 처음도 아니고. 괜찮아.'
(마음을 굳게 먹고, 여객선 방향을 쳐다본다)
 
3칸 이동
 
자자 저 앞에 봅시다. 다음 파도가 와요!
 
다섯 번째 파도가 몰아칩니다! 파도의 높이는 9 !
 
구하준:((....키퍼주사위가 문젠가...??))
 
아아... 미미한 파도...
 
자자 그래도 타야져
 
서핑 판정
 
강옥:
서핑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구하준:
서핑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네 잘 가네요
 
^^
 
구하준:아... 다행이다.
 
여객선과의 거리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습니다.
 
구하준:...아직은 안심할 때가 아니지만.
 
여섯 번 째 파도! 높이는 17 !
 
구하준:((ㅇ오오미))
 
다시 큰 파도가 두 사람을 덮칩니다!
 
이번에야말로 성공해서 따라잡아야 해요!
 
구하준:'가보자...!'
 
서핑 판정
 
구하준:
서핑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강옥:
서핑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구하준:((....ㄹㅇ뭐임...??))
 
강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하준:((가보자고 하면 안 되는 그런 징크스...??))
((미약한 전사씨... 보드가 사람을 잘못 택했나 봐요....))
 
파도는 높고 시선은 저절로 바닥을 향합니다.
 
그런데... 저 파도 너머에 보이는 거대한 그림자는 뭐죠...?
 
구하준:.....?
 
거대한 줄기들이 기이한 형상으로 넘실 거립니다.
 
저건 마치....
 
괴물의 팔다리 같습니다!
 
형언할 수 없는 형상에 하준!
 
구하준:'....이건....!'
 
이성판정
 
구하준:
SAN Roll
기준치: 63/31/12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구하준:'...이제 와서 이런 거 놀랍지도 않아.'
 
그럼요 저런 거 아무렇지도 않다고요.
 
하준은 콧방귀를 뀌며 다시 다음 파도를 기다립니다.
 
구하준:'이런 거보다 형이 잘못되는 게 더... ...아, 아니. 사람들이 잘못되는 게 큰일이라고.'
 
강옥은 꽤나 잘 타고 있습니다^^
 
구하준:...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어이없음과...약간의 부러움이 담긴 눈으로 강옥을 본다)
 
강옥 6칸 이동, 하준 4칸 이동
 
강옥은 벌써 다 따라 잡은 것 같아 보입니다!
 
이제 다음 번 파도만 잘 타면..!
 
구하준:'하... 다시 해보자!'
 
일곱 번째 파도가 몰아칩니다! 높이는 11 !
 
여객선을 향해 적당한 파도가 몰아칩니다.
 
다행히 여객선과의 거리는 크게 벌어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거보다 좀 더 큰 파도가 와주면 좋을 텐데... 낮진 않지만 적당한 파도입니다.
 
거리 유지
 
여덟 번째 파도가 몰아칩니다! 높이는 11 !
 
하하 ㅅㅂ
 
구하준:((얼레레....))
 
아홉 번째 파도가 몰아칩니다! 높이는 10 !
 
강옥:.........ㅋ
 
구하준:(슬슬 입이 마른다. 너무 지체된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낮아요! 더 큰 파도 없습니까..?
 
구하준:'...높은 파도가 와야 할 텐데...'
 
두 사람이 점점 지쳐가는 그때...!
 
어디선가 새가 우는 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아니, 좀 더 큰 게 우는 듯한...
 
구하준:....? (소리가 들리는 쪽을 돌아본다)
((배가 슬금슬금 멀어져요ㅠㅠㅠㅠ웃긴데 슬퍼ㅠㅠㅠ))
 
돌아보자 거기엔..!
 
돌고래 무리가 파도를 가르고 펄쩍 뛰어오릅니다!
 
돌고래:
 
구하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ㅏㅏㅏㅏㅏ귀여워ㅓㅓㅓㅓㅓ))
 
천진난만한 돌고래의 울음소리가 사방에 가득합니다.
 
돌고래들은 당신을 응원이라도 하는 듯 펄쩍 뛰어올라 지느러미까지 흔들어 보입니다.
 
구하준:(난데없는 돌고래 무리의 등장에 놀란다) ...어어,
 
돌고래들은 86 턴 이후 응원을 마쳤다는 듯 크게 뛰어오르고는 당신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납니다.
 
강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하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졸귀))
 
강옥:86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하준:와.... 아. (굉장히... 뜻밖이라 놀랐지만, 웃음도 나고 힘도 된다)
 
돌고래 이벤트 발생으로 한 칸 씩 앞으로!
 
구하준:((돌고래야아아ㅏ 고마워ㅓㅓㅓㅓ))
 
열 번째 파도가 몰아칩니다. 높이는 15 !
 
구하준:(자세를 고쳐잡는다)
 
꽤 높은 파도군요! 이제야 서핑할 만한 파도입니다!
 
서핑판정
 
강옥:
서핑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구하준:
서핑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와아아))
 
유후!
 
구하준:'...돼
 
오랜만에 맛보는 성공입니다!
 
구하준:'...됐다!'
((저건 오타...))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당신은 안정적으로 나아갑니다.
 
4칸 앞으로 전진
 
구하준:(앞서가는 강옥을 보고) ...한 번 배우면 잘 한다더니, 허풍은 아니었나봐.
 
강옥이 다 다다라가는데..!
 
추월은 아니군요..!
 
하준은 강옥을 보고 다시 심기일전합니다!
 
구하준:...그래, 나도 질 순 없지.
 
열한 번째 파도! 높이는14 !
 
구하준:((아 제발 주사위 결과도 모르면서 그런 플래그 세우지 말라고 하준아...))
 
ㅋㅋㅋㅋㅋㅋ
 
또 큰 파도가 들어옵니다.
 
서핑판정
 
구하준:((오 파도가 잘 치네 갑자기))
서핑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강옥:오오!
 
구하준:((와 다행))
 
이제야 감을 잡은 걸까요?
 
구하준:...(균형을 잡고 서서, 씨익 웃는다) 후우!
 
하준은 파도를 가르며 빠르게 여객선을 따라잡습니다.
 
강옥:
서핑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구하준:((ㅋㅋㅋㅋㅋ아니 왴ㅋㅋㅋ))
 
그 와중에..
 
구하준:((얘 운이 옮겨간 거냐곸ㅋㅋㅋㅋ))
 
중심을 잡으려던 강옥 옆으로 물고기가 한 마리 튀어오릅니다.
 
아니 저건...!
 
강옥:
rolling 1d2
(
2
)
 
=
2
 
퍽!
 
강옥 얼굴을 때립니다.
 
구하준:....???
 
강옥:...?!
 
이건 무슨 물고기...!
 
......저녁 밥으로 먹기 딱 좋은..!
 
고등어입니다.
 
구하준:형! 괜찮.... 푸흡!
 
지느러미가 파닥거립니다.
 
강옥:.....
저 고등어....
조림 만들어 버린다....
 
구하준:아하하! 하하하, 하하, 고등어한테 맞았어...!
(진짜 빵 터져버렸어요... 하지만, 그림이 너무 웃긴 걸...)
 
강옥:(부들부들)
 
구하준:크흡, 너무 열내지 마요 형. 고등어가... 뭘 알고 때렸겠어요... 프흡.
 
하준 3칸 이동/ 강옥 1칸 이동
 
어때여 재밌나요?
 
구하준:((네 너무 웃기네욬ㅋㅋㅋㅋㅋ))
 
계속 서핑을 즐기고 싶나여?!
 
구하준:((네에에ㅔㅔㅔ))
 
12번째 파도 입니다. 높이는 10 !
 
미미한 파도군요.
 
이제 이런 건 취급하지 않습니다
 
구하준:((옥키독키요))
 
13번째 파도! 높이는 17 !
 
구하준:((오))
((대박))
 
간만에 높은 파도입니다!
 
잘만하면 이제 먼저 도착하겠어요!
 
벌써 저 앞에... 섬이 보인다구요!
 
구하준:'이거... 조금 긴장되네. 가보자!'
 
서핑 판정
 
구하준:
서핑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강옥:
서핑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구하준:((이게 뭔....))
 
강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하준:((웃은 죄인가...))
((ㅋㅋㅋㅋㅋㅋㅋ))
 
중심을 잡으려는 하준 옆으로 물고기 한 마리가 튀어 올라
 
철썩!
 
하준의 머리를 때립니다!
 
강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하준:으앗!
 
에고고... 이게 무슨 물고기야
 
또 고등어면 진짜 조림감이다...
 
하고 살펴보자...
 
응? 이건... 풍선....?
 
뭔가 뽈록한...
 
구하준:....???
 
조심해요! 그건..!
 
구하준:...복어?
 
복어입니다!
 
구하준:(재빨리 걷어차 바다로 보낸다!)
 
몸을 크게 부풀었습니다!
 
하준의 재빠른 판단으로 복어는 다시 바다로 사라집니다.
 
구하준:...와아... 진짜...
 
강옥:ㅋㅋㅋㅋㅋ아니, 괜찬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하준:(강옥을 보고, 어이없어하는 웃음을 담는다)
예에... 괜찮습니다, 아아주!
 
강옥 6칸 전진, 하준 3칸 전진
 
이미 크게 앞지른 강옥..!
 
그런데
 
강옥:어..어...?
 
구하준:형...?!
 
여객선 옆으로 지나간 다음
 
그 후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구하준:(깜짝 놀라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강옥:나, 나 신경쓰지 말고 먼저 가!
 
강옥의 말이 들립니다.
 
구하준:...형?! 그게 무슨...
 
그게 마지막 말이었습니다.
 
먼저 가라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구하준:'이게 대체....? 위험해진 건가?'
 
이제 바로 앞에 섬이 있는데..
 
여객선도 겨우 따라잡았는데..!
 
구하준:...아, 진짜... (머리를 헝클어뜨린다)
 
걱정은 되지만... 어쩔 수 없지 않나요.
 
잘못하면 400명의 여객선 탑승객의 목숨이 제물로 바쳐질 거라구요!
 
구하준:(강옥의 목소리가 마지막으로 들렸던 방향으로, 크게 소리친다) ... 잘못되기만 해봐! 이번엔 내가 형 얼굴 때릴 거야!
 
하준은 힘껏 소리친 뒤 미약한 전사가 주었던 돌을 손에 꼭 쥐고 파도를 가릅니다.
 
네, 팬텀 골드 미스트의 활약을... 펼치면서요!
 
여전히 청량한 파도는 흰 포말 알갱이들이 팡팡 흩어지고 있습니다.
 
파도는 여객선을 아슬아슬하게 먼저 지나쳐갑니다.
 
구하준:...명색이 금빛 안개꽃의 괴도라고. 여긴... 도시는 아니지만. (중얼)
 
여객선에 탄 사람들이 당신을 보고 환호하는 게 보입니다.
 
놀란 사람들도 보이고요.
 
알렉:어...?
 
구하준:...어?
 
잠깐 스쳐 지나간 알렉 일행은 눈이 튀어나올 듯이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어찌 됐든 지금은 여객선 보다 먼저 토템에 토착하는 게 우선입니다!
 
구하준:'...이거 어째.... 좀 민망한데. ...지금은 토템에 집중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다는 서핑보드를 섬까지 안내해줍니다.
 
미끄러지듯 모래사장에 도착한 당신은 토템을 찾기 위해 사방을 둘러봅니다.
 
구하준:어디있지? 토템이...
 
관찰력 판정
 
구하준: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섬의 안쪽 중앙에 곰과 독수리를 닮은 토템을 발견합니다.
 
구하준:이거구나...!
됐어, 이제 이 토템의 입에다 넣으면 된댔지.
(신성한 돌을 토템의 입에 넣는다)
 
당신이 토템의 입에 돌멩이를 끼워 넣자..
 
번쩍!
 
밝은 하늘에 불꽃이 튑니다.
 
흰빛 기둥이 솟아나고
 
하늘을 가르는 기둥은 거대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구하준:(눈을 크게 뜨고, 그 광경을 쳐다본다)
 
여객선에서 내린 사람들은 정말 이벤트인 줄 아는 것인지 환호성을 지릅니다.
 
그들은 모르겠지만...
 
당신이 그들을 구한 거예요, 팬텀 골드 미스트.
 
구하준:....알아주길 바라고 한 적은 없으니까. 지금은 사람들이 무사한 걸로 충분해.
 
그렇게 안도하고 있는 당신의 등을, 누군가가 톡톡 건드립니다.
 
구하준:...그런데 형은... (강옥을 생각하다, 건드림에 흠칫 하고 뒤를 본다)
 
강옥:하하 해냈네?
 
구하준:....혀엉?
이게 어떻게 된 거에요? 아까 갑자기 사라져놓고...
내가 얼마나 심장이 철렁했는 줄 알아??
 
강옥:어 글쎄... 나도 파도를 잘 타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우뚱하더니 누군가가 여기로 태워줬지 뭐야.(싱긋)
 
구하준:누군가가....? 뭐야, 그 애매한 대답은...
 
살짝 미안한 표정으로 싱긋 웃는 강옥 뒤로 익숙한 얼굴이 보입니다.
 
미약한 전사:고생했어요, 구하준.
 
구하준:...어, 미약한 전사씨!
 
미약한 전사는 당신에게 예를 갖춰 고개를 숙입니다.
 
구하준:당신도.. 멀쩡했네요. 그럴 거라고 생각했지만... 다행이에요. 모두 무사해서.
 
미약한 전사:(싱긋) 다음을 부탁합니다. 현재의 미약한 전사.
저 모두를 구한 당신을... 믿습니다.
 
미약한 전사는 여객선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당신이 그쪽을 보고 다시 눈을 돌렸을 땐, 바다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자리에 없습니다.
 
구하준:...(미소짓는다) 팬텀 골드 미스트니까요. 감사인사를 들을 일은 아니었어요. (작게)
 
강옥:응?(갸우뚱) 누가 있어?
 
구하준:네? 아... (웃는다) 아니에요. 혼잣말.
그나저나 형도 다시 봤네요. 서핑 꽤 잘하던데?
 
강옥:(피식)내가 뭐라 그랬냐. 운 좋다니까~
 
구하준:하하, 예~ (개운하게 웃는다. 모든 일이 마무리된 안도감에)
 
미약한 전사는 사라졌지만, 이 아름다운 섬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 강옥도 살아있습니다.
 
무엇보다 400명의 관광객들도 살았습니다!
 
팬텀 골드 미스트, 당신 덕분에요!
 
이 모든 것은 당신이 거머쥔 것 입니다.
 
그 사실을 잊지 마세요!
 
이제 신나게 축제를 즐기자고요!
 
세상을 구하는 팬텀 골드 미스트!
 
구하준:(강옥을 보고 환하게 웃는다) 이제, 신나게 놀아볼까요!
 
강옥:좋아, 가자!
 
엔딩A. 파도를 가르는 구하준
 
끝!
 
보상 서핑 기능치 획득!